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65·사법연수원 13기)은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월 최 전 원장을 현 정부 첫 감사원장으로 임명했다. 청와대는 당시 최 전 원장을 "30여 년간 법관으로서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최 전 원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와 감사위원 임명 제청 거부 등을 두고 정권과 대립하면서다. 최 전 원장은 당시 "외부압력에 순치된 감사원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다"며 감사원 내부에 성역 없는 감사에 대한 원칙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현 검찰총장)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하라는 청와대 요구를 두 차례나 거부한 사실도 유명하다.
최 전 원장은 두 아들을 입양한 가족사와 고등학교 때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친구(강명훈 변호사)를 매일 업어 등·하교시킨 일화 등의 미담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최 전 원장은 부인 이소연 씨와의 사이에서 두 딸을 낳은 뒤 2000년과 2006년에 각각 작은아들과 큰아들을 입양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열 살 때 입양된 영진 씨에 대해 "입양 후 몇 년간은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이해와 인내가 필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50년 지기 강 변호사를 후원회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 후보자가 대한민국 미래를 담기 위해서 나섰다"며 후원을 호소했다.
최 전 원장은 봉사활동을 자주 다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기독교 신자인 최 전 원장은 그동안 국내와 필리핀 등에서 여러 차례 봉사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