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에 입문한 한 달여 동안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 설화(舌禍)가 계속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여의도 문법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예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정치적 코멘트를 하는 데 있어서, 아직 정치권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까 조금 생경한 표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발언의) 진심을 봐야 되는 것이지, 하나하나 문구를 가지고 볼 일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정치권에 진입해 여의도 문법을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지지율 1위 후보자는 항상 카메라가 따라다니고, 모든 것을 정치적 반대자들이 악의적으로 해석해서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계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가진 철학의 문제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나서 내 뜻은 이거였다고 다시 설명해야 되면 이제 그런 말은 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 과정을 익혀나가는 단계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