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합의한 데 대해 "어려운 시기에 갈등보다 상생을 택한 노사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현대차 노사의 실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합의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다른 완성차 기업들도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차 시대를 함께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새벽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투표를 거쳐 찬성으로 가결했다.
올해 교섭에선 특히, 미래차로 전환과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김 총리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완성차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변곡점에 놓여있다"면서 "향후 5년간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중심으로 산업 대변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은 물론 2030년까지 부품기업 1천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자체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면서 "정부의 마중물을 기반으로 기업과 노조가 연대하고 상생해야만 전환기의 파고를 넘어 세계시장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