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5년 동안 정말 어지럽게 만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직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국민의힘과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 후에 어떤 나라를 만드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힘들고 피곤하게 하지 않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 저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지지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저의 정책비전이나 이 나라를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말씀드리면 국민께서 더 기대하고 지원해주시리라 기대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당 밖의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국민의힘 소속 전직 의원과 당직자들이 합류해 징계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은 야권의 후보 중에 한 분"이라면서 "당 외곽에 있기에 그런 논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다 같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대해서는 "후보 등록 이전에는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약이 많다"며 "일단 후보등록을 하고 충분히 준비한 이후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당일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