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욕설 파일’이 유튜브에서 차단된 것과 관련해 “엄연히 있는 사실도 은폐하려는 그 처신으로 어떻게 대선에 나오려고 생각했는지 참으로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서 “공적 인물에 대한 프라이버시권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참 어이없는 법원 결정이고 또 부끄러운 민주당 대통령 후보”라며 “욕설 대마왕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나라가 되면 우리야 다행스럽지만 정말 해외토픽감”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파일의 유튜브 주소에 접속하면 ‘법원 명령으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안내가 나온다.

반면 이 지사 측은 해당 영상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이 지사측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동영상에 대해 캠프가 공식 대응하는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은 ‘[녹취록]이재명 욕설파일 01′이란 제목으로 56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2012년 7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셋째 형수와 통화하며 욕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노출된지 하루만에 12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지사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은 2014년 지방선거 때와 2017년 대선 경선, 2018년 지방선거때도 거론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본소득 정책공약 관련 기자회견 뒤 ‘욕설 파일 관련 법적대응을 고려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잘못한 일인데 죄송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