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1일 영화 ‘킬빌’의 주인공 우마 서먼으로 변신했다.
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채용비리 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을 열었다. 킬비리는 채용 비리 사건을 신고받고 이에 전담 대응하기 위해 만든 기구로, 류 의원이 센터장을 맡는다.
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마 서먼이 입고 나온 노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센터 설립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채용비리 척결을 의미하는 집행검을 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각기 터지는 채용 비리 사건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의당은 채용 비리를 전담해 일상적으로 신고받고 대응하는 전담기구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킬비리’는 채용 비리 사건을 신고받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채용비리 처벌 특별법’ 입법까지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 법안은 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부정 채용을 청탁한 사람과 청탁을 받아들여 실행한 사람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류 의원은 지난 6월엔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등에 타투(문신) 스티커를 붙인 모습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류 의원은 지난 11일 문신 합법화를 위한 ‘타투업법’을 대표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