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우리나라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 주장을 (반대파에)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당하면서 협력하며 (나라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과 대화에서 많이 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이 당선된 후 시 의회 구성이 압도적인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말 낮은 자세로 시의회와 잘 협의하고 설득하면서 시정운영을 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봐왔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11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01석이고, 국민의힘 7석, 정의당 1석, 민생당 1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내년에 (정권이 교체돼)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유사한 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국정을 끌고 나가는 것보다, 서로 협의하고 설득하고 그 길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내년에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여소야대가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또 최 전 원장은 "(오 시장이) 방역,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등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잘 협의하면서 시정을 운영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봤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