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박성민(25) 청와대 청년비서관 발탁이 '불공정하다'는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그냥 (청와대 비서관이) 된 게 아니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에 발탁된 지도부의 일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36) 국민의힘 대표와 비교하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표와 박 비서관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고 박 비서관이 당 최고위원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문제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지도부와 달리 쓴소리를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송 대표는 "박 비서관은 지금 취직해봤자 9개월짜리 임기"라며 "직업 관료가 아니라 별정직"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0대의 마음에 대해 정책적 조언을 듣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발탁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국민들께 말했다"고 했다. 행정관은 대통령을 바로 만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서, 비서관에 임명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이 대표를 언급했다. "이 대표도 26살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 의해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부친이 친구 관계라는 인연 때문에 소개돼 발탁된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박 비서관도 같은 나이인 26세에 (청와대 비서관이) 된 것이지만 박 비서관은 그냥 된 게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에 발탁된 지도부의 일원이었다"고 말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조선DB

송 대표는 최근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철희 정무수석과 얘기해보니 정부 임기가 1년이 채 안 남았는데 장관직 신설이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야당이 동의하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7일 이준석 대표와 '치맥'을 하면서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