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해 최근 논란이 된 박성민(25) 청와대 청년비서관(1급)과 관련해 "현상적으로 보면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면서 "그러나 9개월짜리 별정직 공무원과 행정고시를 합격하는 것을 비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공정의 문제로 일반공무원, 직업 공무원과 비교하기 보다 대통령께서 20대의 생생한 감수성을 지근거리에서 들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별정직인 박 비서관 임기는 내년 5월 문재인 정부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종료된다.
또 송 대표는 "대통령이 20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을 텐데, 우리나라 관료체계는 행정관으로 임명해서는 (대통령을) 직접 만날 수 없다"며 "비서관 정도 돼야 수시로 불러서 물어볼 수 있지 않나"고 했다.
박 비서관에 대해서는 "장·차관급 인사 174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리고 있는 집권당의 지도부(최고위원)를 했다"면서 "그 기간 동안 조국 전 장관 딸 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 문제에 대한 쓴소리, 바른소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했을 때와 비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발탁할 때가 26살"이라는 것이다.
송 대표는 박 비서관에게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하고 대통령 앞에서도 눈치 보지 말고 20대 감수성에 맞춰 직언을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이날 자진 사퇴했다. 송 대표는 "청와대가 신속하게 잘 처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날 김영호 비서실장을 통해 민심의 우려를 전달했는데 잘 처리했다"면서 "청와대 비서관, 그것도 반부패비서관이 청년에게는 집값이 오른다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제한하면서 (자신은) 50억원을 빌려서 부동산(상가)에 투자한 것은 법률적인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