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9룡’이라고 불리는 당내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왼쪽부터). /연합뉴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김두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대진표가 완성된다.

민주당 대선후보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번 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두관 의원은 7월 1일쯤, 이낙연 전 대표는 7월 5일쯤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9룡이 넘어야 할 1차 관문은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다. 7월 11일 3명의 후보는 대선 레이스를 중단해야 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압도적 지지율의 이재명 후보 대 ‘비(非) 이재명’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종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런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 일단 이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고, 결선 투표에 앞서 ‘비 이재명’ 후보들이 단일화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