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선을 11월로 미루자는 비(非)이재명계의 요구를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연합뉴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저희 당에 규정된 대선 전 180일 기준 대선기획단이 수립한 기본적인 경선 일정을 보고받았다”며 “사무총장을 통해 각 대선주자들의 입장을 청취했고, 저는 상임고문단 6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기초로 최고위원간의 논의가 있었다”며 “최고위원들의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는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들의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 집권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당내 경선을 질서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 선출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선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원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