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오스트리아 양국이 4차산업 시대 대응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이날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호프부르크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4차산업 시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공감대 아래 오스트리아의 과학 기술력과 한국의 상용화·산업화 능력을 접목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7명을 배출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하는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을 116개 보유한 과학기술 강국이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군축·비확산 분야 선도국가인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구했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두 정상은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열렸다. 양국은 1892년 수교했으며,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 후 문 대통령과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회담 후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양국이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또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 파트너라는 인식 아래 정무,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의 그린 뉴딜 정책과 오스트리아의 2040 기후중립 목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 후 한·오스트리아 양국은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탈세 및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법적 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 '이중과세방지협약 제2개정의정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