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과 핵심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적극 희망한다”면서 “특히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핵심기술 분야와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프랑스 협력체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요 7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5분부터 10분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마크롱 대변인의 제안에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한-프랑스 또는 한-유럽연합(EU)차원에서 해당 분야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화.교육 분야 협력이 양국관계를 지탱해주는 중요 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감하면서 “디지털, 그린 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남북, 미북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안보분야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