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지금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다시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이 부회장 사면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듣고 "고충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면서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에 이 부회장이 광복절에 사면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들 공감대를 생각하면서 판단해나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