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1위를 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후원금 모금에 나선 지 이틀 만인 30일 한도액인 1억5000만원 모금을 끝냈다. 후원에는 2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후원금이 한도인 1억5000만 원에 도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제 입금하면 환불해야 하니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광주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2200명이 넘는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주셨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1인당 평균 후원액은 6만8000원인 셈이다.
1억5000만원은 정치자금법상 당대표 경선 후보 후원회의 모금 한도액이다. 후원금과 기탁금, 당비 등 정치자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된다. 연말정산할 때 낸 만큼 돌려주는 것이다. 10만원 초과금액은 15%까지 세액공제 된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직후인 지난 28일 페이스북에서 "후원회 가동을 시작한다"면서 "더도 말고 1만 원의 기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후원금으로 "당원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내 비전과 전략을 공유할 것"이라면서 "경부선을 벗어나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을 앞두고 주로 대구·경북에 머무르며 단체 문자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는데, 본경선을 앞두고는 전국 유세를 위해 후원금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이 전 최고위원 후원 열기는 핵심 지지 기반인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팬덤 정치' 모습도 보인다. 이 후보가 후원 계좌를 공개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원 인증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 전 최고위원을 '준스톤'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