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저녁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직접 운전해 퇴근했다. 오는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맞춰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행동’, ‘그린 위 고, 체인지 위 메이크(Green we go, Change we make)’라는 문구를 래핑한 홍보 차량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로고가 랩핑된 수소차에 탑승해 직접 운전하고 있다. 2021.5.29 /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수소차를 운전한 후 “수소차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차로,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달리는 공기청정기’인 수소차가 더 많이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수소차에 대해 “국가에너지 시스템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신성장동력”이라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이용하고 응원해 주신다면, 우리는 미래차 1등 국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30일 P4G 개회식 때는 회색 차량을, 31일 폐막식 때는 남색 차량을 운용할 예정이다.회색 차량은 탄소발자국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의미를 담았고, 남색 차량은 P4G 지구를 위한 행동으로 맑아진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스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주행거리·연료전지 효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인 수소차 강국”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국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차인 수소차에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로고가 랩핑돼 있다. 2021.5.29 /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