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뿐 아니라 여성도 의무적으로 병사로 군(軍)복무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성은 찬성 의견이 더 많았고, 20대에선 과반이 찬성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군 입대 대상인 20대 여성에선 찬성 48%, 반대 35%였다.

2017년 3월 8일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육·해·공 사관학교,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 학군후보생 등 신임장교 5291명의 2017년 장교 합동임관식이 열렸다. 신임장교들이 임관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조선DB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현재 징병제는 남성만 대상인데 최근 여성도 징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성만 징병해야 한다'는 47%, '남성과 여성 모두 징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남성은 '남성만 징병' 51%, '남녀 모두 징병 징병' 44%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만 징병' 43%, '남녀 모두 징병' 47%로 집계됐다. 여성도 징병해야 한다는 주장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찬성한 것이다.

징병 대상인 20대(18~29세)에게 묻자 여성 징병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남녀 모두 징병'이라는 응답이 51%로 '남성만 징병'(37%)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징병 대상이 될 수 있는 20대 여성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찬성이 다수였다. '남녀 모두 징병'이 48%로 '남성만 징병'(35%)을 13%포인트 웃돌았다. 20대 남성은 '남녀 모두 징병'이 54%로, '남성만 징병'(40%)보다 14%포인트 높았다.

한국갤럽이 5월 28일 발표한 모병제와 징병제에 관한 성별·연령별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모병제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42%는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 43%는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5년 전인 2016년 9월 실시한 조사에선 '현행 징병제 유지'가 48%,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 도입'이 35%였다.

한국갤럽은 "모병제 전면 도입에 관한 사회적 논의 본격화 시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