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이 11일 오후 도쿄(東京)에서 회담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 /UPI 연합뉴스

일본 민영 방송사 뉴스네트워크 JNN은 박 원장과 다키자와 내각정보관은 이날 회담을 하고, 북한 정세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박 원장과 다키자와 내각정보관이 이날 회담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박 원장은 11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내각정보관과 함께 한미일 3국 정보 수장 회의를 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12일 오후 일본에서 출발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헤인스 국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회담했고, 이날 오전에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및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1일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이틀째인 13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시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한 기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