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수석(최고위원)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 /유튜브 캡처

김 최고위원은 지난 7일 공개된 김씨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5·2 전당대회에서 17.7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기간 내내 개혁 이야기만 했다”며 “보수 언론에서 당심과 민심이 분리되었다고 집요하게 공격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권리당원 (득표율도) 1등이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큰 차이로 1등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보궐선거 직후에 무작정 반성하고 있을 때, 김 의원은 검찰개혁 완수해야 한다, 언론개혁 시급하다 이런 주장을 해서 당원들의 마음에 닿았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의 타이밍을 놓치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김씨의 말에 동의하며 “동력이 사라지기 전에 끝내야 하고, 지금 놓치면 이번 정부에는 못하고 다음 정부도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나오는 쇄신과 자성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계속 ‘반성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모르겠고, 듣기에도 불편하다”라며 “실제 우리를 지지해준 분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