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에 이어 외국 정상과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오는 5월 21일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되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들간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 간에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수석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출국과 귀국 시점, 방미 기간 문 대통령 동선 등 상세한 일정은 아직 미국 측과 협의 중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 중"이라면서 "스가 총리의 사례에 준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미일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스가 총리는 1박2일간 워싱턴에 머무른 뒤 귀국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 /AP 연합뉴스

백악관도 비슷한 시각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 시각)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문 대통령을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의 철통 같은(ironclad) 동맹과 우리 정부와 국민, 경제 사이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협력해 우리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