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2일 정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 "주무부처(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모두의 창업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외부 접근을 차단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며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과 유출 경위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있고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보안진단 및 개선 대책 마련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도전자의 아이디어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사전에 제기된 우려와 시스템 구축·운영 과정 전반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조치가 적시에 이뤄졌는지 관리감독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외부 위탁업체에 대한 감독과 보안 취약점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과 책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두의 창업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참가자들의 창업 아이디어와 심사평까지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단독] '모두의 창업' 1기 합격자 5000명 아이디어·심사평 유출) 사업을 주관하는 창업진흥원은 지난 18일 1기 합격자 5000명 전원에게 유출 사실을 알렸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와 사업 아이디어, 심사평 등이며, 유출 시점은 지난 15일로 추정된다. 창업진흥원은 일부 IP에서 비공개 정보에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외부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침입 경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