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의 비중이 지난해 5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에서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청년 취업난의 단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18일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821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21만2000가구 증가했다. 이들 중 취업 가구 수는 519만8000가구로 9만8000가구 증가했다. 그러나 그 비중은 재작년 63.7%에서 작년 63.3%로 0.4%포인트(p) 하락했다. 1인 취업가구 비중이 하락한 것은 2020년(60.7→60%)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청년층의 1인 취업가구 하락 폭이 전 연령층에서 가장 컸다. 15~29세와 30~39세 1인 취업가구 비중은 각각 65.5%, 87%로 1년 전보다 0.7%p, 0.6%p 떨어졌다. 반면 60세 이상에선 1인 취업가구 비중이 40.5%로 0.3%p 상승해, 전 연령에서 유일하게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어렵다 보니, 1인 가구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 이들의 임금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1인 취업가구 중 월 3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이들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들의 임금 수준별 비중은 ▲400만원 이상(23.6%) ▲300만~400만원(26.4%) ▲200만~300만원(29.5%) ▲100만~200만원(9.2%) ▲100만원 미만(11.3%)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1인 취업가구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53.6%), 대구(54.2%)로 나타났다. 제주(72.3%)와 세종(72%)은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맞벌이 가구 수는 615만3000가구로 집계돼, 전체 배우자가 있는 가구(1265만가구) 대비 비중이 48.6%를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중은 60.4%로, 역시 역대 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