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6일 1513.6원에 개장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2.5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란 종전 합의로 1510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쟁이 끝나면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다.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약화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19일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러지 못한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일(현지 시각) 직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4.9% 떨어진 83.2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초기였던 3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2% 각각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도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사기 위해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1조400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전날도 1조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1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내고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