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5일 1511.4원에 개장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8.4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이란 종전 소식에 1520원 미만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쟁이 종료되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다.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명서를 올리고 "이란과 거래가 이제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하고, 미국 해군 봉쇄를 즉각 해제할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했던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미국·이란 간 평화 협정이 타결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전쟁이 끝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도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게 된다.

외국인은 지난 12일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1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내고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동 전쟁 불확실성 소멸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아시아장 주요 동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외국인 투심 회복이 계속되면 약(弱) 달러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