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연말까지 세금이 당초 예상보다 16조원 이상 걷힐 수 있다는 분석이 14일 나왔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걷힌 국세는 164조1000억원이다. 작년 1~4월(142조2000억원)보다 21조9000억원(15.4%) 증가한 수준이다.
연말까지 증가율이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국세 수입은 작년(373조9000억원)보다 57조6000억원(15.4%) 많은 431조5000억원이 된다.
이는 지난 4월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정부가 전망한 올해 국세 수입 예상치(415조4000억원)보다 16조1000억원 많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렇게 국세 수입이 늘어난 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4월까지 법인세는 39조원 걷혔는데, 이는 작년(35조8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 많다.
증권거래세도 작년 1조원에서 올해 4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소득세 역시 작년 38조8000억원에서 4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 세수를 재추계해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를 다시 내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