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녹조철을 앞두고 금강 수계 보가 모두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충남 부여군 백제보의 수문 3개를 완전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미 열려 있던 세종보·공주보까지 합쳐 금강 본류 물흐름이 하나로 연결된다.
목적은 녹조 억제다. 여름철 보에 막혀 고여 있는 물은 수온이 오르면서 녹조가 번성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수문을 열어 강물에 흐름을 만들면 이를 완화할 수 있다. 기후부는 매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녹조계절관리제에 맞춰 이번 개방 시기를 설정했다. 보 개방도 10월 15일까지다.
이날부터 백제보 수위는 시간당 3cm씩 낮아지기 시작한다. 현재 약 2.8m인 하천 수위(EL)는 10월 15일까지 1~2m로 유지된다. 급격한 수위 변동에 따른 어·패류,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부는 지역 농민 피해 예방책도 마련했다. 보 수위가 낮아지면 지하수위도 함께 떨어져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기후부는 지난달 금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지하수지열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체관정 개발 등 지하수 용수지원 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금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산강(승촌보·죽산보 동시개방)과 낙동강(8개 보 순차개방)으로도 보 개방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