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뉴스1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963달러(5257만원)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9일 밝혔다. 2014년 처음 3만달러를 돌파한 후 12년째 4만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4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5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GNI는 원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물가 변동을 고려한 실질 GNI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저축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2917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다. 다만, 달러 기준으로는 2만515달러로 0.2% 감소했다.

명목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270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소득은 4% 증가한 1508조원, 기업 소득은 6.1% 증가한 650조9000억원, 정부 소득은 3.8% 증가한 546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일본·대만을 제쳤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미국·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6위였다. 하지만 작년 기준으로는 다시 일본에 따라잡혀 7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중 64.9%(1755조6000억원)는 소비로 지출됐다. 나머지 35.1%(950조1000억원)는 저축으로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