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잠재성장률이 1.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이 나왔다.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1.5% 미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재성장률은 잠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인데, 이 수치가 하락하는 것은 경제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잠재 GDP는 한 나라의 모든 생산 요소를 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을 의미한다.
OECD가 지난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작년 1.85%에서 올해 1.66%, 내년 1.52%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내년 4분기에는 잠재성장률이 전년 동기보다 1.46%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OECD는 작년 12월 보고서에서 한국 잠재성장률을 올해 1.71%, 내년 1.57%로 추정했다. 올해와 내년 추정치를 0.05%포인트씩 내린 것이다. 내년 4분기 전망치도 1.52%에서 0.06%포인트 낮췄다.
이러한 예측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장기간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도체가 당장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겠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