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항 환전소 앞을 여행객이 지나가는 모습. /뉴스1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은행 환전 창구에서 여행객이 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이 1600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우리은행 인천공항지점의 달러 현찰 매도율은 1603원으로 고시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하나은행은 1603원, KB국민은행은 1605.72원이었다.

현찰 매도율은 고객이 은행에서 달러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이다.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과는 차이가 있다.

5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우리은행 인천공항지점 환율. 미국 달러를 살 때 금액이 1603원으로 고시돼 있다. /우리은행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장중 1550원에 근접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달러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은 여기에 은행별 스프레드와 환전 수수료가 더해져 결정된다. 특히 공항 지점은 출국 직전 환전 수요가 많고 환율 우대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 시내 은행 지점에서보다 달러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다. 이 때문에 시장 환율이 1550원 안팎이어도 공항 환전 창구의 달러 살 때 환율은 1600원을 넘어설 수 있다.

일각에선 이날 환율이 급등하면서 인천공항의 환전이 일시 중단됐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두 정상적으로 환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