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2일 148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17.5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확대되면, 원화 가치가 낮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보낸 제안을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이란의 제안을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이란과의 휴전 상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영향을 줬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로 환전하면, 달러 수요가 확대돼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11포인트(2.29%) 내린 7643.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전날 3조490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5조4256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