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자 유가가 상승하면서 환율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확대되고,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는 후퇴했다. 미국·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컸던 전날 환율은 12원 내린 1472.5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한 뒤 핵 협상을 재개하자는 '단계적 협상안'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27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회의를 진행했고, 해당 제안(단계적 협상안)이 논의됐다"고 했다.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동 사태가 새로운 갈등으로 접어들기보다 협상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 기업이 해외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시장에 내놓은 매도 물량이 많아지면서 환율 상승 폭도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