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4일 1483원으로 개장했다. 전날보다 2원 상승한 것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선 안전자산이 선호돼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값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간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철통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그것이 아무리 소형 선박이라 할지라도 사격해 격침(shoot and kill)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미 해군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드나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란이 합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해협은 철통 봉쇄(sealed up tight) 상태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과의 종전에 대해선 "내가 아마 이 상황에서 가장 압박을 덜 받는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는 세상의 모든 시간이 있지만 이란은 그렇지 않다"면서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다! 합의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 그리고 전 세계에 적합하고 유익할 때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전쟁이 끝나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고환율은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가 가져온 결과물"이라면서 "수 주 혹은 수 개월 내에 유가 하향 안정화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