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3일 1478원으로 개장했다. 전날보다 2원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쟁 상태가 지속되면 시장에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값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른 시일 내에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 시각) 양국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향후 36~72시간 내에 미국과 이란의 추가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취재진에 2차 종전 협상 성사에 대해 문자로 "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미국의 위협적인 태도가 협상의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악의적인 불신과 봉쇄, 그리고 위협이야말로 진정한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당신들(미국)의 위선적인 빈말을 목격하고 있으며, 당신들의 주장과 행동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백악관은 휴전 기한을 정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로부터 통일된 협상안을 받고, 어느 쪽으로든 협상이 끝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했다. 이에 일각에선 휴전 기간이 3~5일 정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