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가 밀집한 인천 동구가 15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고용노동부는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인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경. / 현대제철 제공

노동부는 이날 3차 고용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 동구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앞으로 고용유지지원금과 사업주 훈련지원금, 직업훈련 생계비 대출 금액이 늘어난다.

인천 동구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가 밀집해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산 저가 철강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건설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중동 사태가 터지면서 철강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올해 초 철근 수요 감소로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생산 설비 일부를 폐쇄했다.

통상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은 1년이다. 그런데 인천 동구는 6월 30일까지 적용을 받게 된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구가 7월 1일 폐지되고 중구 일부와 통합돼 제물포구가 되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하반기에 제물포구에 대한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가 있으면, 지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