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과학탐구 응시 인원이 전년 대비 35% 줄었다. 반면 사회탐구 응시 인원은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12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고3 3월 학평 응시 현황'에 따르면, 과학탐구(Ⅰ과목 4개) 응시 인원은 15만98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4만6557명)보다 35.2% 감소한 수치다.
과탐 응시 인원 수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저치다. 3월 학평 기준 과탐 응시 인원이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사회탐구 응시 인원은 50만340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겼다. 이는 전년(44만9468명)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응시 비율 역시 75.9%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학 영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미적분·기하 응시 인원은 10만4878명으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 반면, 확률과 통계 응시 인원은 22만7444명으로 늘어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선택과목 간 쏠림이 심화되면서 점수 예측의 불확실성과 과목별 유불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탐구 영역은 응시 인원 변화가 등급과 표준점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과탐 응시자가 급감한 상황에서 수시 수능최저 충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통계적 유불리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개인의 학습 특성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