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일 150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8.8원 하락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 시장에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
간밤 이란은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각)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도 했다.
같은 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오후 9시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는 2일 오전 10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오후 9시(현지 시각)에 이란 관련 중요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설에 담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지정학 리스크에 따라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수 있겠다"면서도 "긴장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