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자동차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20% 넘게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부가 18일 발표한 '2026년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8만988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5% 줄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4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2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73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하는 데 그쳤고, 수출액은 19억5000만달러로 3.5% 줄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수출이 24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9% 감소했고, 이 가운데 미국 수출은 29.4% 줄어 감소폭이 컸다. 유럽연합(EU) 수출도 20.0% 감소했으며 아시아 수출은 45.4% 줄었다. 반면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등 일부 지역은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12만3275대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7만61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3만6332대로 156.2% 급증하며 친환경차 내수 확대를 이끌었다. 하이브리드차는 3만8468대(-1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870대(-27.7%), 수소차는 467대(57.8%)가 판매됐다.

자동차 생산은 27만82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0% 감소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대부분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