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하며 세달 만에 다시 2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이 이어지며, 청년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1월(10만8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2%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고용률은 1989년 통계 집계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 실업률은 2022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만7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30대(8만6000명), 50대(6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청년층(15~29세)에서는 14만6000명 감소했다.
청년 고용률은 43.3%로 1.0%p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는데, 2021년(10.1%) 이후 최고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8만8000명 늘며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운수·창고업(8만1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7만명)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농림어업(-9만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의 감소폭이 산업별 분류가 생긴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1만6000명)는 20개월 연속, 건설업 취업자 수(4만명)는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5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8000명, 일용근로자는 3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1만명)가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7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쉬었음 인구가 7만6000명 늘어 증가를 주도한 반면,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2만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3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