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인천공항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항공기들을 바라보는 모습. / 뉴스1

이날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재정경제부는 3개 기관 통합 안(案)을 포함한 공공기관 개편안에 대해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3개 기관 통합 안은 아이디어의 하나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재경부는 부처 의견을 들은 뒤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관리를 맡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나머지 전국 14개 공항 관리를 하고 가덕도공단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담당한다.

이번 항공기관 개편 방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공공기관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국무회의와 업무보고에서 재경부에 "통폐합과 신설을 포함한 공공기관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지난달 25일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공항에서 국내선은 왜 안 띄우냐"고도 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은 정치권에서 먼저 나온 얘기다. 작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윤종오(진보당)·황운하(조국혁신당)·권영진(국민의힘) 의원 등이 양 공사의 통합을 주문했다. '국제선은 인천공항', '국내선은 김포+지방 공항'인 운영 방식 때문에 인천공항만 흑자를 내는 구조를 두 기관 통합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가덕도공단까지 양대 공항에 통합하려는 것은 최소 10조원에 달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비를 확보하려는 취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이 높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