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0일 1470.8원으로 개장했다. 전날보다 24.7원 하락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면서 전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상승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위협해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소였다. 간밤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양새다.

국제 유가는 간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마칠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전쟁을 조기에 종식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역시 위험자산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를 높여 원·달러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원유 수송로인 이란 호르무즈 해협으로 현재 선박들이 운항하고 있다면서 "그것을 장악하는(taking it over)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