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6일 147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8.3원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7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480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시장 심리가 위축돼 원화값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거라고 기대한다"면서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말 심각한 오산"이라고 했다.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는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51% 급등해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했다.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93% 오른 배럴당 85.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한다면 원유 수입 단가가 상승해 한국 교역조건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중동 사태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여 원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