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인 1.8%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건설경기 부진을 수출 호조가 상쇄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추이를 묻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건설경기 등은 예상보다 나쁜 쪽으로 가고 있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연간 전체로 봐서는 작년 11월 예측했던 1.8%보다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도 "전반적으로 (예상보다)올라갈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성장률이 2%를 넘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는 기존 한은의 전망치보다 실제 성장률이 더 높아질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건설경기 침체 배경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부동산 경기에 편승해 많은 건설이 됐고, 그것이 부실화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지금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하는 방향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