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합격자 중 18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5년 새 최대 규모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 포기 인원은 총 224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계가 180명(80.4%)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문계 36명(16.1%), 예체능 8명(3.6%)순이었다.
올해 서울대 자연계 등록 포기 인원 수는 지난해(178명)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등록 포기 인원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의대 증원 전인 2023학년도(88명)와 비교하면 2배 넘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첨단융합학부에서 16명, 전기정보공학부에서 15명, 간호대에서 1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등록 포기가 발생하지 않은 자연계 학과는 의예과와 에너지자원공학과, 통계학과 등 3곳이었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는 2027학년도부터 서울대 자연계 정시 합격자의 이탈이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 정시 등록 포기자는 사실상 대부분이 의대 중복합격자로 볼 수 있다"며 "서울대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도 대부분 인문계열 선발 의대, 치대, 한의대 등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