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12일 1448.6원으로 개장했다. 전날보다 1.5원 하락했다. 이는 일본의 재정 악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 원화는 같은 아시아권 통화인 일본 엔화와 움직임을 같이하는 경향이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지난 8일 있었던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자, 시장에선 일본의 빚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줄곧 적극 재정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나라 재정을 풀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였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식품 소비세 인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다카이치 총리는 식품 소비세를 낮춰 부족해진 재정을 국채 발행으로 메우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장에선 일본이 부채 비율을 늘리지 않아도 적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일본의 재정 악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원화 역시 엔화와의 동조화 흐름 속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