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9일 1460.3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9.2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건 나흘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원 하락한 1465.5원에 개장했다. 개장한 지 10분 만에 145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을 줄였다. 결국 전날보다 1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1460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인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초로 5만포인트(p)를 돌파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97%, 2.18% 올랐다. 이렇게 투자자 사이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해지면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는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 상승한 5298.04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9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 하면 원화 수요가 늘면서 원화 가치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의 강세가 됐다"면서 "중공업체의 환헤지 수요가 다음주까지 원화 가치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