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한화오션의 노동조합 지배·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노동조합법 등 노동 관계 법령 위반 사건에 대해 특별사법경찰권을 가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1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노사상생협력본부와 관련 부서를 상대로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팀은 노사협력팀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노무 관련 문서, 이른바 '노무관리 수첩' 등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이 수첩에 노조 내부 특정 세력을 사측이 지원하거나 개입하려 한 정황이 적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화오션 측은 "노동부가 국감 당시 문제가 됐던 노무 담당자 수첩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