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8일 예보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인 10~11일 비와 눈, 강풍, 풍랑, 한파를 동반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했다.

토요일인 1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겠다. 이때 서해안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눈비' 형태로 내리다가, 오후 들어선 눈으로 바뀌겠다. 기온이 낮은 경기 동부 지역 등 중부 내륙에선 처음부터 눈의 형태로 내리겠다.

강원 산지와 내륙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23일 춘천시 도심 하천 인근에 폭설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9~10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3~8㎝, 서울·인천 1~3㎝, 경기 서부·서해 5도 1~5㎝이고, 강원 내륙은 3~10㎝,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5㎝ 이상의 눈이 쌓이겠다.

이 밖에 ▲대전·세종·충남·충북 1~5㎝ ▲광주광역시·전남·전북 2~7㎝ ▲경북 남서·북부 내륙·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1~5㎝ ▲대구·경북 중부 내륙·북부 동해안 1㎝ 안팎 ▲제주도 산지 1~5㎝ 등이다.

오는 9~10일 예상 적설. /기상청 제공

특히 수도권에선 오는 10일 오전~오후 경기 동부 지역에 시간당 1~3㎝의 눈이 집중되겠다. 강원도 내륙·산지에선 10일 새벽~오후, 전북 오후~밤, 광주광역시·전남에선 밤 중 많은 눈이 쏟아지겠다. 이 지역에선 대체로 시간당 1~3㎝의 눈이 예보됐고, 많은 곳은 시간당 5㎝의 눈이 퍼붓기도 하겠다. 시간당 1~3㎝ 눈은 바로 앞 건물이나 신호등이 흐릿하게 보일 만큼의 강설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선 대설경보 수준의 특보가 발효될 것"이라며 "경상권 서쪽 내륙까지도 눈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단 "부산에는 눈 소식이 없다"고 했다.

기온도 함께 뚝 떨어지겠다. 특히 10~11일엔 바람까지 강해 체감 온도는 더 내려가겠다. 서울 예상 최저기온은 9일 -5도, 10일 1도, 11일 -9도, 12일 -8도, 13일 -5도, 14일 -8도 등이다.

서울 기온 전망. /기상청 제공

다음 주 월·화요일인 12일 오후~13일 중부 지방에 눈비 형태가 내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강수는 그치겠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전해상 풍랑과 강풍도 경보 수준 특보로 격상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날씨"라며 "해상·육상 안전사고, 무거운 눈에 의한 피해와 빙판길, 도로 살얼음 등 도로교통 안전은 물론 건조에 의한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