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달러 예금이 875억9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30일 밝혔다. 9~10월 두 달 연속 줄었다가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연말에 기업의 수출 대금 수취가 늘고, 외화 채권 발행 대금이 입금된 영향"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 뉴스1

한은의 '11월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미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위안화, 기타 통화를 합한 국내 외화 예금은 11월 1035억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17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9월(-5억5000만달러), 10월(-52억6000만달러) 감소한 뒤 석 달 만에 늘었다.

외화 예금 증가는 달러 예금과 유로화 예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달러 예금 85.4%를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지난달 달러 예금은 884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의 달러 예금은 151억1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늘었다. 또 유로화 예금은 54억달러로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엔화·위안화 예금은 감소했다. 엔화 예금은 81억3000만달러로 5억달러 줄었다. 9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11억4000만달러로 1억달러 줄었다. 9~10월 늘었다가 석 달 만에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