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83.7세로 집계됐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83.7년을 살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생 기대수명보다 0.2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1970년생(62.3년)부터 2021년생(83.6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2년, 코로나19로 3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이후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태어난 남아와 여아 기대수명은 각각 80.8년, 86.6년으로 예상됐다. 각각 전년보다 0.2년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남녀 기대수명 평균과 비교하면, 남아는 2.3년, 여아는 2.9년 길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의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5.5년으로, 전년도(65.8년)보다 줄었다.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유병 상태에서 보내는 기간은 18.19년으로 추산됐다. 남성은 16.2년, 여성은 20.2년을 아플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의료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병원 방문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암(19.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폐렴(10.2%), 심장질환(10%), 뇌혈관질환(6.9%) 순이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83.7년)은 암이 제거될 경우 3.3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장질환이 사라지면 1.2년, 폐렴이 없어지면 1년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