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근로자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J중공업(097230) 본사와 이 회사가 시공 중인 공사 현장 29개소에 대해 25일 특별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이날부터 8주간 특별감독을 진행하고, 필요시 감독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감독 대상이 된 전국 공사 현장 29개소는 HJ중공업이 시공하는 현장 중 주요 공정 진행으로 재해 발생 위험이 큰 곳이다.

지난 7일 울산 남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외에도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서도 법 위반 여부에 대해 면밀히 확인·점검하는 등 강도 높은 감독을 실시하겠다"며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정·사법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전국 주요 철거공사 현장 47개소에 대해 이날부터 4주간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철거 작업 계획서 작성 및 작업자에 대한 교육 ▲작업 지휘자 지정 ▲해체작업 설계도서 준수 여부 등 철거공사 시 예견되는 위험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에서 본 것처럼 건설공사 붕괴 사고는 다수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재해로 계획·설계·시공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며 "동일한 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